2일차, 오늘은 오사카 관광 후 일행과 함께 다카라즈카를 갈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
이른 아침에 씻기에는 방 안의 다른 사람들이 깰 수 있으므로, 한시간 반 정도 다시 눈을 붙였습니다.

가미스와 역 앞 사거리. 일본의 아침입니다.

동네 할머님들께서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던 카페.
언뜻 다카라즈카 연극 얘기가 들렸던 듯 합니다. 아직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아 알아듣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용해서 오사카를 구경하러 갑니다.
오사카 으메이징ㅡ패ㅡ쓰 라는 이름이더군요 (...)
저번 여행때는 나라에 들렀다가 패스를 이용해 여러 장소를 보러 이동했기 때문에, 정작 오사카를 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한번쯤 돌아보고 싶었고, 마침 가쿠마스에서 오사카 투어 이벤트가 있었기에 스미카의 뒤를 쫓아볼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전형적인 오사카 관광코스지만 한번쯤 굳이 확인해보겠다...


우메다 공중정원의 오픈시간은 09:30 입니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춰 갔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의 시작입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되더군요. 일본어도 아직 미숙하고 처음 써보는거라 많이 걱정했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공중정원에는 하트로커라고 하던가요, 무언가를 적어서 자물쇠에 걸고 잠그는... 그런 공간도 있었습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떠들썩하게 뛰놀고 있었네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서양의 노부부들, 중국의 어린 학생들 등...






가쿠마스 오사카 투어 이벤트에서 스미카가 언급했던 장소인 아메리카무라에 왔습니다.

독특한 가게들이 많았고... 사람들의 패션도 자유분방, 멋쟁이들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이태원이나 예전 신촌, 지금의 홍대? 같은 곳일까요.
일본에서도 또 이국적인 느낌이라 신기했습니다.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벌써 가게 앞에 줄을 서기도 하는 모습이.



거리를 걷던 도중 뜬금없이 발견한 신사. 일본은 늘 이렇지만 자연스럽게 거리에 신사가...







오사카에 온 김에, 인근 반나이 남코 매장도 들러봤습니다.
가쿠마스에 매우 빠져있는 상태라 꼭 한번 오고 싶었음...

서비스 축소 공지로 인해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는 데레스테.
다만 여러 라이브 등 각종 행사들은 진행중입니다. 과연 어찌 될런지요.
저 역시 입덕작품으로 많은 추억이 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한번 시도해봤는데 400엔 털리고 포기했습니다. 이거.... 뽑을수는 있는건가?



아케이드 게임 기기 코너쪽에는, 난생 처음 보는 각종 격투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투어마스 기기도 있었지만 따로 카드를 만든것도 아니라서 해보지는 않았고...
소위 민나마스라는 걸 구현하고자 하지만 음... 잘 되는 것일까요...


재미있는 구경이었습니다. 분명 일본에 살았으면 굿즈 뭐 사고싶은거 있을때라던가 아케이드 게임 즐기러 종종 왔을지도요.
역시 본고장인가.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허기져서 구글지도에서 대충 아무데나 찾아봐서 가까운 곳 갔습니다.
번화가 한복판이다보니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구성에 1200엔 정도였나 그랬을겁니다.
솔직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젠장... 배달앱에서 피자 시키려니 30000원은 거뜬히 넘어서 단념하는데....










선내에서 지나는 장소마다 설명이 나오더군요.
교토에서 오는 강이었다거나, 어떤 무장이 만든 수로라던가...
일본사와 일본어에 좀 더 능통하면 훨씬 재미있는 뱃놀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흘러가는 경치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지만요.

제2 네야 강 (第二寝屋川) 을 따라 갔다가 그대로 배를 돌려 다시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때문에 어느쪽에 앉더라도 자신의 좌석 자리 쪽 창문으로 좌 우 경치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오사카 성 구경은 못하고 (...) 다급하게 다카라즈카로 이동.
일본의 낮이 짧아 서둘러야 합니다.


만나기로 했던 일행을 만나 함께 이동합니다. 다카라즈카 가극의 전당을 구경하기 전에, 데즈카 오사무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케모프레 전시 관련은 사진 촬영이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별로 안 찍었네요. (동행이 많이 찍음)
케모노 프렌즈...
아직 3d 애니메이션이 익숙하지 않던 시절에 꽤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딱히 거부감은 없었지만 내용이 조금 아스트랄했던 느낌인데, 예상 외의 호성적과 이후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들.
이렇게 전시로 다시 보니 기분이 참 복잡미묘.



거장의 흔적을 뒤로 하고, 또 다른 거대한 문화를 만나러 갑니다.

풍기는 아우라가 달랐던 다카라즈카.
남자 손님도 드물고... 최대한 눈치도 보면서 나름대로 예를 갖춰 입장.

공연을 볼 생각은 없었고, 전시되어 있는 의상이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왔습니다.
가쿠마스의 아리무라 마오는 효고 현 출신에 어릴 적 극단에서 활약하였으나 신체적인 한계로 포기했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히나마츠리 とりかえばや ひな祭り 라는 이벤트에서, 관련된 얘기가 좀 더 나오기도 합니다.
'とりかへばや物語' 는 헤이안 시대의 작품으로, 여성스러운 소년과 사내아이같은 소녀 둘의 성별을 바꿔 키운 이야기입니다.
왕자님을 동경한 마오, 그리고 가극단.
해당 이벤트 스토리에서 연기지도를 하는 마오의 모습...
다카라즈카를 확인하러 오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것도 목격 (...)
2층에는 역대 톱 스타의 기록과 당시 사용했던 의상,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불가)
그 중에 '다이치 마오大地 真央' 라는 분이 계셨는데, 마오는 麻央 지만 이 분이 모티브가 되었나 하고 생각해봤으나
마오의 2차 곡인 '見て' 뮤비 댓글에서 '류 마사키龍真咲' 라는 분이 모티브라고 정리해준 분이 계셨습니다.

3층의 촬영 가능한 공간. 공연 당시 사용된 실제 의상이라고 합니다.
어떤 의상은 입어볼 수 있는 코너가...
주오 세나의 2차 의상인 'Our Chant' 와 유사한 느낌의 복장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퀄리티의 의상들...


파이널판타지 14의 뷔스티에 였던가요? 상당히 비싼 룩템과 유사하게 생겨서 찍었던 옷.
당연하지만 여러 작품에 영감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다카라즈카 극단 단원이 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엄격하고 혹독한 수업을 받습니다.
데즈카 오사무 박물관에서 다카라즈카 가극의 전당으로 가는 길에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의 학생들이 기숙사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마오가 원하는 남자 역의 배우가 되려면 신장이 170cm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마오의 키는 157cm....
오히려 세나(171cm)가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https://maps.app.goo.gl/89eC997gcrvAybDTA
かつれつ亭 · 1 Chome-1-11 Ishibashi, Ikeda, Osaka 563-0032 일본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m
여기 맛있었습니다.
근처 갈 일이 있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

오사카 스타일의 오코노미야끼와 타코야끼...
맛있었습니다.
술 한잔 걸치며 동행과 즐겁게 가쿠마스 얘기로 불태우는 순간.



숙소로 돌아와 옥상의 정원에서 느긋하게 간식을 먹으며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왼쪽에는 한 여성분이 맥주 한캔을 홀짝이고 계셨고...
다음 날은 고베에서 열리는 가쿠마스 온리전, 하츠레스2 #はつレス2 참여 예정.
이 숙소도 오늘까지였습니다.
사람들 코 고는 소리만 아니었다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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