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좋아하다보니 당연히 익숙한 나라기는 한데, 막상 직접 가려니 꽤 떨렸습니다.
첫 해외여행이기도 하고, 여행이라고 할만한 행위를 오랜만에 하다보니...
일요일 아침...
전날 미리 짐을 싸놓고 5시 기상...
6시 10분 출발.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
부산역에 도착.
부산역에 내려서 먹은 점심...
부산역 기요항, 카이센동.
제가 해산물, 특히 날것을 잘 못 먹는데... 제법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우유푸딩도 아주 맛있었구요...
날씨가 흐릿...
적당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역 근처에 비해 항구는 공사중인걸 감안해도 좀 휑하다는 느낌.
배 표를 받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주차장으로 나와 멀미약도 챙겨먹고 잠깐 프로세카 불도 빼놓고...
부산 -> 오사카 행 크루즈 표를 받았습니다.
대충 20시간 정도 걸립니다. 15시 출발, 익일 오전 10시 도착 예정인 배편.
부산항을 출발해 대한해협을 건너고, 세토 내해를 지나 오사카항으로.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를 위한 뷔페 식권을 구매해서, 그것도 같이 받았습니다.
배를 타러 이동...
두근두근...!
배를 타고 하는 여행도 처음입니다!
공항이랑 비슷하게 짐 확인, 여권 확인 등등을 하고 갑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배가 아주 큽니다. 갑판 위에서 경치가 매우 좋았습니다.
갑판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경치 구경을 하다가...
선실 내부에는 매트와 모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살짝 군대 생각남)
랜덤으로 낯선 이와 함께 객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는 날에는 한국인 밴드맨 한분과 같이.
바람이 제법 거셌습니다.
출발할때 약간 비가 왔는데, 갑판 위에서 비와 바람을 맞으며 일본으로 출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일본으로의 출발... 날이 맑게 개면서 좋은 느낌.
배 타고 가는 시간도 여행의 일부. 갑판에서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하늘을 보는것도 참 좋았습니다.
이쯤에는 망망대해 위여서 데이터가 터지지 않아,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노래들을 들으며 경치 감상.
움직이는 숙소에서 호캉스(?)도 하면서 경치도 즐길 수 있는 크루즈여행 왜 안함!
위의 시설들 외에도, 목욕탕이라던가 노래방이라던가 있습니다.
목욕도 즐기고...
저녁입니다. (뷔페식)
뭐 돈가스, 오리고기, 제육, 소바에 각종 과일과 야채 등등...
호화롭고 퀄리티 좋은 뷔페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일본을 오고가는 크루즈다보니 메뉴 선정에 이 점도 약간 고려가 되어있는 듯...
탑승하신다면 어차피 식사는 하셔야 하니 웬만하면 같이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녁 식사 후 레크리에이션 타임.
노래자랑 신청을 통해 실력을 뽐내실 수도 있습니다.
색소폰 연주, 승무원 공연, 마술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저녁 먹고 객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웬 퀸 노래가 나오길래 뭐 이렇게 크게 틀어놨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승무원 중 한 분이 프레디 머큐리이자 브루노 마스셨습니다...
이후 방송으로 세토 대교를 지난다고 해서 갑판으로 나와 사진을.
한밤중의 세토 내해... 양 옆으로 지나가는 일본땅... 그리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거대한 다리...!
이게 뱃여행의 묘미구나 싶었습니다.
해가 지면 완전히 어두워지고, 10시 이후에는 갑판으로 나가는 것도 제한되기에...
선내에 있는 욕탕에서 씻고 잠을 청했습니다.
조금 추워서 전기장판도 렌탈하고... (보증금 형식)
이쯤에서 멀미약도 보충. 다음날 아침까지 타야하고, 밤 사이 제법 많이 흔들리기에 꼭 드셔주시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1일차가 끝났습니다.
비행기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배에서 보내는 시간도 즐거웠기에,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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